꿀밤 변강쇠 대리의 베트남 쌀국수 칼럼 🇻🇳🍜

베트남 쌀국수 소화도 잘되고 맛도 좋은 한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, 현지에서 먹는 한 그릇은 확실히 다릅니다. 공기부터 다르고, 향부터 다르고, 한 입 먹는 순간 이래서 본고장이라고 하는구나 싶어집니다.

베트남 쌀국수의 가장 큰 매력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입니다.

진하게 우려낸 육수인데도 부담스럽지 않고, 더운 날씨에도 술술 들어갑니다. 아침에 먹어도 좋고, 점심에 먹어도 좋고, 전날 술 한잔했으면 더 좋습니다.
면발도 특징입니다. 부드럽고 쫄깃한 쌀면이 국물과 잘 어울려서 후루룩 먹다 보면 어느새 그릇 바닥이 보입니다.

밀가루 면과는 또 다른 담백함이 있어서 속도 편안합니다.
그리고 베트남 쌀국수는 내 입맛대로 완성하는 재미가 있습니다.

테이블 위에 놓인 라임, 고추, 숙주, 허브를 넣어가며 한 그릇을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. 처음 한입은 기본 맛, 두 번째는 라임을 짜서 상큼하게, 세 번째는 고추를 넣어 얼큰하게. 한 그릇 안에서 여러 맛이 나옵니다.

지역마다 스타일도 다릅니다.
북부 스타일은 담백하고 깔끔하며, 남부 스타일은 조금 더 달콤하고 풍성합니다. 중부스타일은 빨간국물의 분보후에라는 선지가 들어간 해장국 스타일의 쌀국수도 매력적입니다

여행하면서 지역별로 먹어보면 같은 쌀국수인데도 완전히 다른 음식처럼 느껴집니다.

가격도 참 착합니다. 로컬 식당에서는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할 수 있고, 맛집이라고 해도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. 그래서 현지인들도 일상처럼 즐기고 여행자들도 부담 없이 찾습니다.

변강쇠 대리가 드리는 팁 하나 있습니다.
유명한 프랜차이즈보다 사람 많은 로컬 가게를 가보세요.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오토바이 소리 들으며 먹는 뜨거운 쌀국수 한 그릇, 그게 진짜 베트남 감성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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